주민이 먼저…확 달라진 화순읍사무소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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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먼저…확 달라진 화순읍사무소 "와우"

문형식 읍장 “주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긍정의 힘으로 순간순간 최선”
농협현금인출기・무인민원발급기 24시간 운영…넉넉해진 주차공간 "땡큐"

17,000여 세대, 4만여명 주민들의 민원 창구 화순읍행정복지센터
화순읍행정복지센터(읍장 문형식/이하 화순읍사무소)가 확 달라졌다. 주민 편의와 안전을 먼저 생각하며 달라진 모습에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평일에도 빈자리가 없던 주차공간이 넉넉해지고 농협현금인출기와 무인민원발급기는 연중무휴 24시간 주민들을 기다린다.

민원창구에서는 산뜻한 유니폼의 직원들이 미소로 주민들을 반기고, 열화상감지기와 가림막이 읍사무소를 찾는 주민들과 직원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한다. 지난 1월 문형식 읍장이 부임한 이후 달라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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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만여명 거주...긍정의 힘으로 순간순간 최선

화순읍에는 17,000여 세대, 4만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웬만한 기초단체 못지않은 규모인데다 광주를 생활권으로 두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보니 주민들의 요구도 다양하고 개성도 강하다.

총 2천여세대 규모의 고층아파트 신축도 한창이다. 농촌이지만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주에서 화순으로 진입해 처음 만나는 지역이다 보니 시가지 관리에도 눈을 뗄 수 없다.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를 수밖에 없다.

문형식 읍장은 “화순읍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업무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며 “무엇보다 주민들 입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어진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화순읍장실은 항상 열려 있다”며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면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법을 찾으며 보다 살기 좋은 화순읍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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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인출기・무인민원발급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화순읍사무소는 최근 1층 민원실에 농협현금인출기를 설치했다. 읍사무소에서는 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미처 현금을 준비하지 못해 당혹해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인근에 은행이 여러 곳 있지만 어린이와 함께 온 주민이나 고령의 주민들이 현금을 찾으려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를 오고가는 모습을 보면서 늘 안타깝고 죄송했다. 농협화순군지부의 협력을 받아 설치한 현금인출기는 연중무휴 24시간 가동된다.

현금인출기 옆에 나란히 자리한 무인민원발급기도 관공서가 문을 닫는 휴일이나 늦은 저녁시간에 급하게 서류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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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넉해진 주차 공간...주민편의가 우선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읍사무소주변을 맴돌아야 했던 불편도 줄어들었다. 문형식 읍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직원들이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불편을 자처한 때문이다.

화순읍사무소는 주민문화공간이면서 사회단체사무실과 노인일자리전담팀이 입주해 있는 주민자치센터와 주차공간을 같이 사용하면서 평일에도 주차공간을 찾기 어려웠다. 주차공간을 찾는 시간이 읍사무소에서 민원을 처리하는 시간보다 더 길다는 불만도 많았다.

문형식 읍장이 부임 후 ‘다소 불편하더라도 도보로 출퇴근하거나 읍사무소에서 떨어진 공용주차장 등을 이용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직원들의 의견을 물었고, 100여명의 직원들이 동참하면서 한결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3일과 8일 장날에는 주차장 곳곳에 직원들을 배치, 시장을 찾는 고객과 민원인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차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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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선제적 방어...민원창구 가림막・열화상카메라 설치

읍사무소 입구와 민원창구에 발열감지용 열화상카메라와 가림막을 설치해 코로나19로부터 주민들의 안전도 챙긴다. 각종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하루 수백여명의 민원인이 방문하는 읍사무소는 자칫 코로나19의 폭발적 감염 확산 경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확진자의 방문으로 인한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민원창구에도 가림막을 설치했다. 확진자의 방문으로 직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거나 읍사무소가 폐쇄될 경우 행정업무 마비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우유팩 등을 화장지로 교환하거나 각종 회의나 행사 참석 등을 위해 3층 회의실을 가려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도 진행 중이다.
박미경 기자 mkp0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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