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소각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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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두렁 소각 이제 그만”

화순소방서(서장 김용호)는 코로나 19사태로 소방력이 집중된 요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조기대응이 어렵다며 논·밭두렁 소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최근 10년 평균 동안 연간 건수의 44%, 피해 면적의 69%를 차지하고 100ha 이상 대형 산불은 전체 77%가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해 발생한 산불은 13%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봄철 농촌 들녘에서는 농사준비가 한창인데 관행적으로 논·밭두렁 소각을 통한 농작물의 병충해방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농촌진흥청의 발표에 따르면 논·밭두렁에는 거미류와 사마귀와 같은 익충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잡초에 발생한 도열병은 벼에 전염되지 않는다. 논둑의 경우 거미류와 사마귀 등 익충이 89%인 반면 해충은 11%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논·밭두렁을 태우는 효과는 오히려 병해충 방제 효과를 떨어뜨려 “득”보다 “실”이 될 수 있다.

볏짚 등 농산 폐기물 등은 태우지 말고 2~3등분으로 절단하여 깊이갈이를 실시하거나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여 유기물 보충 효과를 거양시키는 방법을 통한 산불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간혹 마을시민들이 논·밭두렁 소각으로 발생한 산불을 혼자서 무리하게 진압하려다 희생되는 사례가 있으므로 이러한 희생을 막고 산불발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소방서는 마을별 논·밭두렁 태우기 실효성 교육 및 마을단위별 공동소각, 농사 쓰레기 수거, 산림 근접지역에서의 소각행위 금지 등을 권하고 있다.

화순소방서 관계자는 “논·밭두렁 소각은 잠시 방심한사이 불이 삽시간에 번져 산불등으로 번질 위험이 크고 이는 자칫 잘못하여 인명피해까지 초래할 수 있어 소각을 자제해야한다”고 전했다.
화순클릭 570y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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